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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두 시간

바로 이 시간이, 내가 원하는 데로 쓸 수 있는 시간. 잠을 줄여 만든 시간이다. 이 동안 나는 유키의 노래를 기타로 연주하며 노랠 부르곤 한다. 하루 중 가장 지친 시간, 뇌는 필사적으로 수면의 신호를 뿌려대지만…

녀석에게 주어지는 휴식은 4시간 뿐이다.

아프다. 괜찮지 않다. 하지만 그 아픔이 좋다.
춥다. 괜찮지 않다. 하지만 그 추위가 좋다.

그것들은 모두 내가 선택했고, 사랑했던 것 들이기 때문에.
필사적이지 않은 것은 솔직히 좀 그래.

모든 결말은 공허하니까, 뭐든 소중하고
모든 여자는 특별하니까, 특별한 여자 같은건 없다.

특별함이던 보편성 같은 것은 웃기지도 않은…

스스로를 믿지 못해서, 어디든 소속되지 못하면 공포에 질려 벌벌 떠는
병신 같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의미 없는 잣대일 뿐.

단지, 거기엔 선택이 있고 각자 의미를 쌓아 나갈 따름이다.

운이 좋으면 사랑이 자라난다. 우리 모두 결말은 알고 있다.

그래, 나는 모른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고 있는 것은, 모른다는 사실과 계속 뛰어야 한다는 것 뿐.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모든 것을 잃어 보지도 않고, 자신의 눈물과 웃음을 진실하게 실감하지도 못한 채로… 얕은 눈물과 거짓 웃음을 흩뿌리고 추억으로 포장하며, 그 따위로 살아갈 수는 없다.

무지개가 빛나는 묵묵한 영혼들 앞에

상냥한 손길과 울음 섞인 웃음이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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