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아쿠아리움

뉴스에서 아프고 밥도 안먹었다 하여 걱정하며 오랜만에 다시본 바다 거북이는 여전히 건방진 눈길로 사람들을 내려다 보며 유유히 헤엄치고 있어서 살짝 열받으면서 기뻤고, 5cm 남짓 이었던 피라니아 떼는 이젠 손바닥 만해진 체로 흉흉한 광채를 내뿜으며 헤엄치고 있었다.

여전히 수달님들은 가까이서 헤엄쳐 주시지 않고 ㅠ_ㅠ, (대신 귀차니즘의 극에 달한 뒹굴거리기로 위로해 주시긴 했다.) 새 식구들인 펭귄들은 정말로 만화처럼 서서 조는게 볼만했다. (졸다 물에 빠지길 무지하게 기대했지만… 빠지진 않았다) 부레가 없는 까닭에 계속해서 헤엄쳐야만 하는 상어는 계속해서 헤엄치고 있었고

처음 수족관을 와봤다는 그애는 왠지 울었다.

그리고 나는 다리가 아파지기 전까지, 내내 수족관 앞에 씌여진 이름들이 얼마나 하찮은 것들인가 생각했다.

6 Responses to “코엑스 아쿠아리움”

  1. 박정호 says:

    이거 이거, 행복지수가 너무 높아지고 있는 거 아닌가요.

  2. admin says:

    염병하네

  3. 유키코 says:

    나도 데려가지.

    배신자.

  4. admin says:

    -_- 수족관 별로래매!!!

  5. 유키코 says:

    나한테 화냈어..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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