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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from the Death Site

Friday, November 23rd, 2007

[lang_ko]요 삼일간, 친구 할머니의 장례로 많이 바빴다. 역시 평소 운동 부족이었는지,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근육통님께서 점거 농성중이시다. 장례식은… 잘 정리되고 숙달된 시스템처럼 차곡차곡 잘 진행되더라. 슬프게도 웃기게도 유쾌하게도 비극적이게도 말이다.

상여꾼들이 쉬면서 술을 마시며 노는 모습에, 장례식에 참가했다가 일본의 옛 시인이 썼다는 하쿠 하나가 떠올랐다. 꽤 유명한 시인인데,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날 보며 웃는 사람들 모두, 저마다 자기만은 안 죽는다는 얼굴일세.

이 하쿠가 생각나고 나니 Acidman의 계절의 등불이 또 다시 떠올랐다.

언젠가 나나 너도 끝나 갈테니까

남겨진 날의 모든 마음을 적어두자

몇 번이고 햇빛 은 다시 떠 오른다 멀리 노래를 실어…

그런 이유로 센티멘탈한 나날이었다.

그동안 바빠서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메타볼릭에게 많이 미안하다.

혹시 보게 되면, 진심이란 걸 알아주길.[/lang_ko]